학부모 모임이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사정상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함에 대해 일단 죄송함을 표합니다.

한국에 다녀오고 한국에서 지인이 말레이시아에 다녀가느라 시간이 여의치 못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요 며칠 제가 들은 얘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엄마들은 어떻게든 현명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고 애쓰고 있는데....

 

1..첫번째 얘기...

 

 들리는 얘기로는 초등학생들은 학교를 조금 옮긴 모양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도 몇 옮기긴 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여기는 개인 에이전트를 비롯 유학원까지 정말 많은 사람이 세이폴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지는 모르나 어느 한사람을 통해 왔던 30명정도가 한꺼번에 세이폴을 그만 둔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세실리아가 그 사람이 다른 일을 처리하러 학교에 갔는데

막 흥분을 해서 싸울 기세로 말하더랍니다.

당신이 애들 다 빼가고 있다고......

그 분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고 합니다.(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그 분도 한 판 붙으려다 참았다는......

 

위의 일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애들이 빠지는 거에 대해서는

세이폴 측도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력이나 감정적으로 학교측에 건의를 하는건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요목조목 상식선에서 접근해서 건의하고 타협한다면 해결되는 부분도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2...두번째 얘기..

 

 엄마들이 모여서 모임을 가지고 이의제기를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이 말 역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세이폴 에이전트를 하고 계시는 분의 말씀이시랍니다.

 

엄마들이 과도한 학비인상에 이의를 제기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하니 이 곳에는 차마 말을 못올리겠지만

욕 비스므리하게 하며 쓸데없는 짓 하고 있다라고 표현하더랍니다.

그래서 그전에 다른 학교들 보다 학비가 쌀때는 싸니까라면 감수하며 다닌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학교와 차이가 없다면 시설 좋지않고 선생님들 퀄리티 떨어지는 학교보다는 조금 보태서

다른 학교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얘기했답니다.

그랬더니 단지 학비가 싸서 그학교를 보냈냐 그건 아니지 않느냐

감사해라 싼 학비에 그동안 잘 보내지 않았느냐 그렇게 말하더랍니다.

세이폴은 공립학교가 아니라 사립이다, 그럼 내가 낸 돈 만큼은 그 돈이 어디에 쓰여지고 있느지에 대해서는

알아야할 권리가 있지않느냐 그랬답니다. 그랬더니 알아서 뭐하시게요 이렇게 말씀을 했다는....

 

또 학비가 늦어지면 패널티를 물리는데 그건 너무한거 아니냐

우리가 학비를 내는 시점은  항상 한학기 전이다.

그 학기라 시작됬음에서 불구하고 학비를 안낸거라면 패널티를 물리는게 당연할 수 있지만

이번 학기중에 다음 학기의 학비를 내지 않았다고 패널티를 물리는 건 부당한거다.

이 부분에는 답을 안하고  다른 방향으로 말을  돌리더랍니다.

그래서 그 분이 우리가 학교를 그만둘때 디파짓 신청할때 세이폴 바로 주지 않는다

그런 그들이 늦게 줄때 우리에게 돈을 더 올려서 주냐

오히려 안 주려고 이리저리 피하지 않느냐

막말로 한국 엄마들이 동시에 이 학교 안다니겠다며 디파짓 청구신청서를 내면 그 사람들 한꺼번에 주겠느냐 그랬더니

동시에 신청할거 아니면 그런말을 하지 말아라

왜 안할거면서 그런 쓸데 없는 얘기를 하느냐라고 하더랍니다.

 

그 얘기를 전해들은 저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사람 역시 한국엄마들 때문에 먹고사는 에이젼트 일텐데

지들이 저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으로 부모들의 입장은 전혀 헤아리지 않는 말.....

그래봤자 학교 옮기지도 않을 것이고 니들이 거기밖에 더 가겠냐..

니들이 그래봤자 변할 건 없다, 그러다 말거 아니냐 라는 식의 말과 행동...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고 그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지만

한국사람조차도 한국사람을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런 상황에 학부모들과 힘을 합쳐 바꿔볼 생각은 하지 않고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말 한다는게....

 

물론 에이젼트 분들도 이해는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그게 직업이니 속된 표현으로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 마음 다치게 하면서 버는 돈으로 당신들은 편하게 살까요?

 

어떤게 해결책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도요...

그냥 막막하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의 친구 엄마가 학교에다가 급식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세실리아 왈 아무도 학교 급식에 대해 컨플레임을 건 사람은 없었다.

건의하고 싶으면 교장에게 직접 건의를 해라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런걸로 봐서는 여러번의 건의가 있으면 해결이 되는 부분도 상당히 있을거라고 봅니다.

한국엄마들은 (저역시)영어가 빨리빨리 안되다보니 일단 학교가서 상담하는 것부터 겁을 먹고

그러다 보니 결국은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모양새가 되어버립니다.

 

저도 이제 용기를 가지렵니다.

내가 낸 학비만큼의 댓가를 누릴 권리를 찾도록 노력할거구요..

아자아자!!!

한국엄마들 화이팅입니다.

 

출처 :  굿모닝 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