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주로 현지에서만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해 가서 말레이시아 현지 은행, 환전소 및 호텔 등에서 재환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천 공항에 위치한 은행 환전 센터에서는 수수료가 높은 편이므로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여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송금은 시티뱅크가 제일 수수료가 저렴하여 편리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서 접하는 바로는 ‘동남아에서 월 200만원에 황제처럼 살고 있다’ 라고 하고 있으며, 여행책자나 여행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의 물가는 우리나라의 2분의1 혹은 3분의1이라고 언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교민 주부들의 애기는 거의 예외 없이 ‘여기 물가는 장난이 아니다’ 라거나 ‘한국에 비하면 싼 게 하나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과연 어느 것이 옳을 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가지 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은 우리의 절반수준이라는 점에서 한국보다 생활비용이 덜 들어가는 점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택시의 기본료가 한화로 800원 정도라던지 자동차 관련된 비용 (유류, 세금, 보험) 역시 한국의 40%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생활 역시 현지인처럼 해결할 경우 한 끼에 6-7링깃 (3,000원)정도를 넘지 않고 의류나 가구 등도 질은 떨어지지만 60-70% 정도입니다. 또한 과일의 경우도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이 풍부하고 싼 편입니다.

세계적으로 물가를 측정하는 지수중에 빅맥지수라는 것이 있지요. 맥도날드의 대표상품인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빅맥세트가 한국돈으로 약 3500원정도 합니다. 한국이 5,800원 정도 하는 것을 비교해보시면 물가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택시비도 한국의 반값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도대체 ‘한국과 비교하여 조금도 싼 게 없다’라는 교민주부들의 주장은 무슨 뜻일가요? 그 차이는 바로 이미 한국에서 국민소득2만 불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우리가 말레이시아 국민소득 8천불의 소비형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식 삶을 그대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구입 가격은 한국의 2-3배에 이르며 국내에서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소주를 현지에서는 3,000-4,000원에 구입해야 합니다. 한국식품이나, 원자료 역시 한국보다는 당연히 조금 더 비쌉니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한국돈으로 약 1억원 내외면 시내에 있는 24평정도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콘도미니움 아파트는 거의 수영장, 체육관등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관리 또한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쾌적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부동산 가치의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때, 괜찮은 투자거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파트를 구입하실 때는 약 70%정도의 융자가 현지은행으로 부터 가능합니다. 은행 이자율은 5-6%대로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국가 간의 물가를 하나의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분명 절대적인 물가수준은 한국보다 낮은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은 국민 전체의 평균적인 수치일 뿐 절대적 이라고는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삶의 스타일을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향후, 계속된 업테이트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말레이사아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무료로 친철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