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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8830
2017.06.29 (11:09:28)
아직 기간으론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런 소소한 글도 말레이시아에서의 삶을 계획하는 청년들이나 어떤곳인지 궁금해할, 또 막연함을 가진분들께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편의상 존댓말 생략하겠습니다. 스크롤 압박 있습니다.
- 어떤일을 하는지 잘 보고가야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전문적인 인력 (한국인) 을 구하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객 서비스 쪽을 구한다. 대부분은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가 어떤일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설사 파악했다 하더라도 해외 취업이라는 허울좋은 타이틀에 눈이 멀어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
- 어떤일을 하는지 잘 보고가야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전문적인 인력 (한국인) 을 구하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객 서비스 쪽을 구한다. 대부분은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가 어떤일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설사 파악했다 하더라도 해외 취업이라는 허울좋은 타이틀에 눈이 멀어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
보통 채용공고에 올라오는 직무명은 아주 화려하고 멋지다. 스페셜, 특수 요원, 마스터 등의 혹할 만한 수식어등으로 포장되어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저 시스템아래에서 불편함을 겪는 고객의 불평 불만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고객 서비스 업무일 뿐이다. 한국 내부에서 취업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구직의 폭을 넓히려 하고 그 와중에 해외 구인 광고를 접하면서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 대부분 회사의 경우, 비정규직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당신은 엄연한 정규직입니다 라는 말을 실제로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기대했던 대우에 못미칠 수 있으므로 이부분은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서류 상에 교묘하게 문장을 적어두거나, 설사 명확하게 명시 되어 있더라도 사람이라는게 그 상황이 실제 눈앞에 닥쳐오거나 그 문장에 교묘하다는 것을 인지하기 전에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한글로 적혀있어도 상당히 길고 100% 내용 이해가 힘든 계약서가 영어로 그것도 많은 분량으로 되어있고, 조목조목 설명해주기 보다는 빈칸은 여기 여기 여기니 서명하고 제출하세요 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질문있으면 하라고 하지만 시간에 쫓기며 빈칸에 서명하고 제출하라는 상황에 조목조목 읽어보고 반박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생각한다.)
- 어딜 가도 마찬가지 겠지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건 역시나 한국 사람이다. 회사 내부에서 한국인 팀장, 한국인 상급자, 한국인 동료와 일하게 되는 경우 이런 문제들은 한국과 전혀 다를 것없이 그대로 , 어쩌면 더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해외 취업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해외에 나가고 싶다는 욕망보다 속칭 "헬조선"식 기업문화를 겪기 싫어서 그런 문화보다 외국식 오픈마인드 분위기에서의 업무를 기대하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팀에서 그런 것들을 순수하게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다.
노골적인 라인싸움이 당연히 존재하며, 그 라인싸움에 참가하고 그 그룹안에 속할 수 있다면 더 없이 편한 회사생활이지만 그런 것에 능숙하지 않다면 남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누리는 특혜 들을 누리지 못하고 도태된다. 이건 비단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국회사 만의 문제라기 보다 한국에 있는 회사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다만 해외 취업을 하는 이유 중 하나인 "오픈마인드"식 기업 문화만을 기대하며 해외취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인원 전환도 빠르고 일반적인 회사보다 진급같은 부분에 있어서도 고객서비스 파트는 속도가 붙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계속 나가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 하는 노력은 크게 없다. 어차피 나갈 사람은 나가고 또 들어올 사람들은 들어온다는 마인드가 무의식 중에 깔려 있다. 이러한 마인드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나가고 또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이 새롭게 들어오고, 또 몇달뒤면 또 우르르 나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말 회사에 애정을 가지고 남아서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만 죽어나게 된다. 아무래도 새로 온 사람들은 일이 서툴고 능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그러한 업무 부담을 모두 안고 가야되기 때문이다.
- 세금 관련 문제가 골치 아프다. 6개월 거주를 해야 자국민 세금 (8%)로 바뀌고 그전까지는 28%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해야한다.
그러나 이것이 언제 입국하고 언제 첫출근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예를 들어 10월에 입사를 하게되면 10월부터 6개월 계산하는게 아니다.
10월부터 그해 12월까지는 그냥 시간 보내는거고, 내년 1월부터 다시 6개월여를 카운팅 해야 8%세금으로 세율이 낮아진다.
더 큰 문제는 말레이 국세청에 찾아가서 관련 질문을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명확하지 않다. 어느 한명 정확하게 아는 이도 없을뿐더러 같은 내용에 대한 답변이 직원에 따라서 전부 다르다.
한국인을 채용한답시고 뽑는 회사들의 경우 해당 내용으로 말장난을 한다. 위 내용을 조금 쉽게 말하면 10월부터 입사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해당월부터 12월까지의 시간은 의미가없어진다. 어차피 해당년도에 182일 여를 채우지 못하면 세율은 28%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력을 채용하는 회사에서는 해당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거짓말 하는 것은 아니다.
"6개월 이상 일하고 나면 세금은 8%로 내려가고, 또 세금 냈던거 만큼 돌려받을수있어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지만 해당 내용은 사실 틀린말은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뒤통수를 맞고나서도 하소연 할 곳도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납부했던 세금은 연중에 신고하는 기간을 통해 신고하고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언제 돌려 받을 지 모르며 말레이의 남일에 무책임한 서비스 특성상 그냥 어딘가 에 들어둔 적금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직장에 만족하고 지낼 수 있고, 큰 욕심을 안부린다면 살만한 나라다. 동남아 라고 하면 직접 가보기도 전에 폄하하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데 말레이시아는 생각보다 훨씬 잘 발달되어있는 나라다. 미친듯이 사치를 부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계약직으로 들어가더라도 소소하게 살기엔 무리없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을 기준으로 몇년 일한 팀장보다 한국인 신입 초봉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한국인은 확실히 말레이 자국민들에 비해 페이가 좋은편이다.
물론 그것이 내가 이끌어야 될 가정이 있고 미래를 위해 목돈을 저금하는 삶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할수는 없지만.
출처: 굿모닝 말레이시아 이런건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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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KLCC에서 택시 이용시 유용한 팁 | ||||
admin |
7220 | 2011-08-02 | |||
한스하우스 쥔장 와리산입니다.
요즘들어 태국 등지에서 택시를 이용한 범죄가 빈번하다보니,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려는 백팩들이 우려하는 내용 역시나 택시 이용시 불편사항입니다.
1. 바가지 요금
-미터기 거부
-미터기 조작
-빠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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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KLCC에서 KLIA(국제공항)에 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 | ||||
admin |
10877 | 2010-09-01 | |||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KL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가기에는 너무 먼거리입니다.
대부분 택시 또는 공항픽업을 이용하지만 보다 쉬운 방법은 KL센트럴역에서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는 방법이 가장 쉽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삼성역에 도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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